교회소식


목회칼럼 2023년 05월 21일 칼럼 "종교개혁의 완성 - 장 깔뱅을 중심으로"

 루터에게서 시작한 종교개혁은 쟝 깔뱅을 통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의산노회 주관으로 진행하는 종교개혁지 순례가 지난 5월 15일 월요일에 출발하였습니다. 첫 주간은 프랑스와 스위스로 시작한 까닭에 깔뱅을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깔뱅은 1509년 프랑스 파리 북쪽 100Km 떨어진 Noyon 시에서 출생하여 오를레앙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였고, 아버지 사후 갑작스러운 회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1535년 스위스에 피신하여 파렐의 요청으로 제네바에 정착했습니다.

 파렐을 도와 제네바를 경건한 신앙공동체로 만들고자 했으나 시 의회의 반대파에 의해 축출됩니다. 1538년 독일 스트라스부르크로 피신하였는데 이곳 지도자 마틴 부처의 권유로 3년 동안 설교하고 개혁자들과 교제하였습니다. 1541년 깔뱅을 추방했던 의회 반대파가 쫓겨나자 제바에 복귀, 과거 추진했던 신정정치를 철저하게 시행합니다. 새로운 교회 헌법을 통과시키고 장로법원을 만들고 제네바시에서 불성실한 신도는 파문하고 죄질이 나쁜 자는 시 의회에 고발하여 처벌받게 하는 등 철저한 경건주의로 하나님의 도성으로 만들고자 시민들의 생활을 바로 잡아나갔습니다.

 깔뱅은 제네바에서 3가지 사업에 집중합니다. 첫째 교육사업을 통해 인재들을 양성했습니다. 제네바 아카데미를 세웠는데 후에 제네바대학이 됩니다. 유럽에서 개혁주의를 가르치는 대표적인 대학으로 훌륭한 목회자, 학자들이 배출되어 프랑스, 네델란드, 스코틀랜드, 폴란드, 헝가리 등지에 깔뱅의 신학과 사상을 심었습니다. 둘째 구제사업을 일으켰습니다. 제네바에는 몰려든 이주민이나 난민들을 돌보았습니다. 셋째 선교 운동을 일으킵니다. 프랑스 등 각지에 선교사를 파송하였습니다.

 깔뱅은 1564년 55세에 하나님 나라로 갔습니다. 깔뱅의 역작인 기독교강요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 사상은 성경의 핵심 원리입니다. 오직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개혁 사상은 이렇게 깔뱅에게서 꽃을 피웠습니다.

 오늘날도 우리는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받아 절대주권을 인정하는 신앙으로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의 복음 전도 운동을 펼쳐가야 하겠습니다. 이 길만이 교회가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Noyon, 제네바, 스트리스부르크에서 종교개혁의 흔적들을 바라보며 느낀 소감입니다.